비리특위 심층 조사토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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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김영삼민주당총재는 12일아침 국회5공화국비리특위의 이기택위원장등 6명의 소속의원·주요당직자들을 외교구락부로 불러 아침을 함께하며 『조사가 미흡하면 오히려 국민들로부터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독려.
김총재는 『현정권이 국내 관심사를 밖으로 돌리려는 저의를 보이고 있다』고 정부의 통일· 북방정책의 「홍수상태」를 빗대고 『정부의 시간연장 술책에 말리지 말고 조사의 시기를 놓치지 말라』고 강조.
김총재는 최근 「비리조사특위 속에 비리 있다」는 소문을 염두에 둔 듯 『앞으로 유혹도 있을 수 있겠으나 몸가짐을 잘해달라』며 『의원들의 명예·정치생명을 걸라』고 당부.
이날 이위원장은 특위를 가동시키기 위해 13일 각당 간사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라고 보고했으며 황병태정책위의장은 18일 「5공화국비리척결의 역사적의의」란 제목의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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