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세금계산서 세무사회에도 불똥|7.7선언 나오자 월남기업인들 관심높아|죽세품, 중공·대만산 쏟아져 업자들 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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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가짜 세금계산서 매매로 1백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비리사건에 32명의 세무사가 연루된 사실이 밝혀지자 국세청과 세무사회는 이들의 명단을 감추기에 급급.
국세청은 관련세무사 명단을 세무사회에 통보하고 사안의 정도에 따라 이들의 징계등급을 사전에 협의하고도 『세무사 징계는 세무사회에서 알아서 할일』이라며 연막을 피우는가 하면, 세무사회는 세무사회대로 『해당세무사들이 비리사실을 실토(?)하지 않아 자체조사를 더해봐야겠다』며 이사건의 축소에만 신경을 쓰는 모습.
이에대해 국세청관계자는 『세무사증에는 국세청출신도 상당수 포함돼 있어 국세청이 적극적으로 나설수는 없는 일아니냐』며 자신들의 곤란한 속사정을 호소하기도.
현재 전국에는 2천3백23명의 세무사자격취득자가 있는데 이중 35.5%인 8백25명이 국세청출신으로 구성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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