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부상 당한 구자철, 귀국해 재활치료…월드컵 병행도 준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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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 선수. [연합뉴스]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 선수. [연합뉴스]

무릎 부상을 당한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귀국해 치료를 받는다.

25일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 구단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구자철은 한국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으며 2018 러시아월드컵을 준비하고 싶다고 요청했다”며 “이에 구단은 구자철의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슈테판 로이터 단장은 “월드컵이 얼마 안 남은 시점”이라며 “구자철이 고향에서 치료받기를 원한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구자철은 지난 23일 열린 마인츠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18분 왼쪽 무릎을 다쳤다. 정확한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인대 손상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자철은 지난해 4월 오른쪽 무릎 부상 당시에도 국내에서 재활 치료를 받은 뒤 복귀했다. 당시 구자철은 부상 후 3개월 만인 7월에 실전 복귀 경기를 치렀다.

월드컵 개막을 50일 앞둔 신태용호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미 축구대표팀 주전 왼쪽 풀백 김진수(전주)가 왼쪽 무릎을 다쳐 재활 중인데, 구자철까지 몸을 다치면서 차질이 생긴 것이다.

신태용 감독은 내달 14일 러시아월드컵 축구대표팀 예비 명단을 발표한 뒤 21일부터 소집 훈련을 해야 한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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