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고 국어교사 한관수씨가 20년모은 사진첩 화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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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해동 제일의 경승 금강산. 그 선경을 담은 일제때 기록사진이 대량 공개됐다.
『원생고려국 일견금강산』
당시인 소동파의 이 절구는 이제 남녘땅 모두의 비원이 되었다.
귀면암·삼선암·구룡연·만물상·천지·십이폭·수첩사·총우정….
분단43년의 세월은 그곳에 어떤 생채기를 남겼을지 궁금하다. 사진을 공개한 사람은 서울성남고 국어 교사인 한관수씨(41·사진). 고교시절 국어교사였던 시인 김해강(금강산이 좋아 호를 해강이라 지었다)에게서 금강의 아름다움을 배운 게 동기가 되어 그후 전국의 고서점을 누비며 이 작업을 해왔다. 20여년의 집념어린 노력끝에 3백50여점의 귀중한 금강산사진을 모았다.
한 교사는 이 사진들을 내·외·신·해금강 등 4구역으로 나눠 대표적 경승지 80여점을 1권의 사진첩으로 우선 묶어 내놓았다. <이헌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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