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단오절에 보일 용선 경기 연습을 하던 배가 뒤집히는 사고로 17명이 변을 당했다. 22일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광시(廣西) 장족 자치구 구이린(桂林) 시에서 용선 경주 연습을 하던 배 2척이 전복돼 17명이 숨졌다.
이 배들은 전날 오후 1시 30분(현지시각)쯤 구이린 시 시우펑(秀峰) 구 타오화(桃花) 강에서 용선 경주 연습을 하다 물살에 휩쓸려 전복됐다. 이로 인해 60여명이 물에 빠졌다.
중국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선박 8척과 200여명을 동원해 구조 활동에 나섰지만 1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용선 경주는 중국 단오절인 음력 5월 5일에 중국 전역에서 열리는 전통 경기다. 이번에 사고가 난 배들은 단오절을 앞두고 연습 경기를 벌이다 사고를 당했다. 구이린 공안 당국은 이번 연습 경기를 경찰에 사전 신고하지 않은 책임자 2명을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