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포드 美 합참의장 "러시아는 피해 공격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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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각)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 던포드 합참의장이 미국 국방성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AP=연합뉴스]

13일(현지시각)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 던포드 합참의장이 미국 국방성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AP=연합뉴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 조셉 던포드 미 합참의장이 공식 브리핑을 열어 시리아 공습에서 러시아 군에는 피해가 가지 않도록 했다고 밝혔다.

던포드 합참의장은 13일(현지시각) 국방부에서 “이번 공습은 러시아와 미리 의논하거나 사전 통보 없이 이루어졌다”고 말하면서도 “충돌을 피하기 위해 러시아군이 휘말릴 수 있는 지역은 피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이번 공습이 지난해 4월 공습보다 고강도로 펼쳐졌다고 발표했다. 그는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민간인에게 화학무기 공격을 지시한 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고 공습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당장은 추가 공격 계획이 없다”고 말했지만 “미래는 아사드의 화학무기 사용 여부에 달려있다”고 추가 공격 옵션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미국은 시리아 군을 직접적인 공격의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던포드 의장은 “첫 공격 타깃은 (화학무기)연구시설”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긴급회견을 열어 시리아에 대해 영국, 프랑스와 합동으로 공습하기로 했다고 밝혔고, 공습이 시작됐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화학무기 사용을 규탄하며 공습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정진호 기자 jeong.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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