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 NEIS' 전교조, 정부와 대화 재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8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반대해온 단체들이 NEIS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대화에 나서기로 했다.

전교조.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참여연대.민변 등 교육관련 단체들은 NEIS 문제 해결을 위해 국무총리실 산하에 설치된 교육정보화위원회에 참가키로 하고 8일 3차 회의에 출석한다고 7일 밝혔다.

전교조 관계자는 "지금까지 위원회의 인적 구성이나 회의 전제 조건이 NEIS를 인정하는 성향이 강해 참여를 거부해 왔으나 위원회가 'NEIS 백지상태서 검토'라는 자세를 보임에 따라 참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전교조 등은 교육정보화위가 지난 7월 7일 출범한 이래 참석을 거부해 위원회는 NEIS 시행을 지지하는 교육단체들만 참석하는 반쪽짜리 회의로 전락했다.

전교조 등이 참석키로 입장을 바꿈에 따라 위원회는 앞으로 NEIS 문제 해결의 가닥을 잡아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교조 등의 참여에 따라 위원회 위원은 현재 20명(위원장 포함)에서 26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또 오는 17일로 예정된 '교육행정정보화 추진 현황과 개선과제'라는 주제의 공개토론회와 다음달 세차례에 걸쳐 열리는 분과위별 공청회도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남중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