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중독환자 발생 공장상무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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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춘천=권혁용기자】노동부 춘천지방사무소는 23일 최근 수은중독환자가 발생한 춘천시후평동 후평공단의 온도계제조업체인 유일계량기제작소 상무이사 이용원씨 (44) 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80년 9월9일께부터 이회사에 근무해오면서 지난 87년11월초부터 올 4월24일까지 김옥례씨 (38·여) 등 근로자 59명에 대해 하루평균 4시간씩 연장근무시키고 또 지난 86년과 87년 하반기 특수건강진단대상근로자 1백73명에 대해 톡수건강진단및 작업환경측정을 하지않아 여성근로자21명이 수은중독에 걸리게한 혐의를 받고있다.
이씨는 또 지난 86년6월21일부터 지금까지 작업장내의 수은과 특정화합물의 가스등을 배출하는 배기장치와 증기밀폐장치를 하지않았고 지난 87년8월25일부터 지금까지 근로자들의 건강관리를 담당할 보건담당자를 두지않은 혐의를 각각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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