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 할 수 있는 데까지 수사 김재록 사건보다 뜨거워질 수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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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중수부장은 "이 사건이 김재록(46.구속)씨 로비 의혹 사건보다 더 뜨거워질 가능성이 크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외환은행 매각 전에 수사가 끝나나.(기자단)

"매각 일정이 불투명하지 않나. 우리는 매각과 상관이 없다. 감사원.국세청.금감원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박 중수부장)

"자료가 방대해 6~7월까지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본다."(채동욱 수사기획관)

검찰은 검사 2명과 수사관.국세청 직원 등 10여 명을 긴급 투입, 론스타 수사팀 규모를 30명으로 확대키로 했다. 새로 투입되는 검사와 수사관은 경제지식과 영어 실력을 기준으로 선발됐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 결과가 수사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외환은행 인수와 관련된 부분이 수사의 핵심이다. 700여 상자 분량의 압수물은 90% 이상이 영문 자료다. 이 중에는 1998년 한국에 처음 진출한 이후 거래 자료들과 영수증.전표.보고서가 망라된 것으로 전해졌다. 외환은행 인수 과정에서 김재록씨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조사 대상이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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