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안대현·김성문|88레슬링 메달 유력|대표 19명 최종선발 소「금」12개 이상 휩쓸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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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서울 올림픽에서 레슬링종목의 금메달은 가능한가. 서울올림픽출전 레슬링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이 15일 상무체육관에서 끝나 그레코로만형및 자유형 각각 10개 체급 우승자를 가려냈다.
레슬링협회 강화위원회는 이날 그레코로만형 57kg급을 제외한 나머지 우승자 19명을 국가대표로 추천했다.
57kg급은 우승자 조규용(조규용·동국대)대신 허병호(허병호·동아대)를 17일 열리는 이사회에 대표선수로 추천했다.
협회가 최소한 메달후보로 꼽는 선수는 자유형 48kg급의 이상호(이상호·상무), 그리고 그레코로만형에서 57kg급의 허병호, 62kg급 안대현(안대현·코리아스파이서) 68kg급 김성문(김성문·코리아스파이서)등 4명이다.
레슬링의 세계 최강은 동서 양진영이 대결한 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모두 12개의 금메달(그레코로만형 7, 자유형 5)을 획득한 소련. 소련은 88년도 유럽선수권대회에서도 15개의 금메달(그레코로만형6,자유형 9)을 휩쓸어갔다. 올해 한국을 방문한 소련NOC부위원장 「아나톨리·클레소프」도 『소련은 레슬링에서 12∼15개의 금메달을 자신한다』고 확언한바있다.
이번 선발전에서의 최대이변은 자유형62kg급의 간판선수인 LA올림픽 3위및 서울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이정근(이정근·조폐공사·28)의 탈락. 또 지난해 서울국제대회에 이어 올들어 스웨덴 메라컵·헝가리 알텍스 대회에서 연이어 우승하며 상승세를 보여온 허병호가 예선에서 김진완(김진완)에게 일방적으로 리드하다 역전패한 것은 충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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