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올림픽 안전대책 협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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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최철주 특파원】서울올림픽을 앞두고 각국의 테러대책 및 약물조직범죄대책을 협의하기 위한 아시아-태평양지역 치안담당 각료회의가 15일 동경에서 열렸다.
이 회의에는 한국·일본·필리핀 등 10개국 이외에 미국·캐나다·홍콩 등 3개국이 업저버로 참석해 서울올림픽의 안전한 개최를 위한 구체적인 국제협조문제를 논의한다.
이 회의를 주재하는 일본 공안위원회는 당초 소련이 참가여부를 문의한 적이 있으나 회의 개시 직전까지 더 이상의 의사표명이 없었으며 회의참석을 위해 모스크바에서 일본으로 출발한 소련관계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한편「가지야마」(미산정륙)일본공안위원장(자치상경임)은 14일 이 회의참석을 위해 일본에 도착한 이춘구 내무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서울올림픽의 안전확보는 일본국내치안문제와도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 일본적군파 등 국제테러조직의 방해공작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적극적인 정보교환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다케시타」(죽하등)일본수상은 15일 아시아-태평양지역 치안담당 각료회의에 참석, 개회사를 통해 『국제적으로 광역화되고 있는 범죄의 해악을 축출하기 위해서는 지역국가 상호간의 긴밀한 협력관계가 불가결』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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