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합의제도화 평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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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김종필 공화당총재는『일부 학생이나 일부 종교단체 등 정치외 부분이 앞서는 것을 정치권 안에서 논의되도록 합의한 것은 큰 소득』이라며『통일문제의 합의점을 도출해 내는 메커니즘을 국회 내로 수렴할 바탕을 마련했다』고 만족스런 평가.
김 총재는『오늘 회담에선 너무 앞서가는 학생들을 설득시키는 방안이 논의됐다』며 『이제까지 정부 일변도였던 통일논의를 국민적 합의를 이루어 내는 방향으로 제도화 내지 협의기구 화 한게 높이 평가할 만하다』고 설명.
김 총재는『대북 협상창구 일원화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정부로 단일화 해야 한다는 내 얘기에 별 이견이 없었으니 양해한 것으로 본다』며『발표문도 그런 분위기가 아니냐』고 답변.
김 총재는 회담에서 가장 이견을 보인 것은 김대중 총재가 제안한「협의체」구성문제였다며 『북한이 정당·사회단체연석회의를 주장하고 있는데 그런 것을 구성하면 이용될 우려가 있다』며『국회는 국회대로의 기능과 모양이 있어 국회내의 상위설치로 합의됐다』고 언급.
한편 김 총재는 민정당의 4당 대표회담제의에 대해『기왕에 하려면 좀 일찍 하지…』라며 「정치력 부재」를 꼬집고 다른 당의 의견도 있고 하니 지금은 노코멘트』라고 답변을 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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