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사오정]정세균 의장, "국회 개헌시계가 특히 문제"

중앙일보

입력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이 19일 개헌안 논의와 3월 임시국회 정상화를 위해 다시 만났지만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입장차만 확인하고 돌아섰다.

국회의장-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19일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열렸다. 회의 시작 전 참석자들이 악수하고 ,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정세균 의장,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변선구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김성태 자유한국당·김동철 바른매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장실에서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가졌다.

김성태 원내대표가 가장 먼저 회동 장소로 들어왔고, 곧이어 정세균 의장, 김동철 원내대표가 도착했다. 마지막은 우원식 원내대표였다.

국회의장-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19일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열렸다. 회의 시작 전 참석자들이 악수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정세균 의장,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변선구 기자

회동 장소에 들어선 이들은 악수하고 웃으며 인사를 나눴지만 카메라 기자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는 순간 모두의 표정은 180도 달라져 있었다. 이날 회동의 결과를 예상케 했다.

국회의장-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19일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이 카메라기자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원내대표, 정세균 의장,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변선구 기자

국회의장-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19일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원내대표, 정세균 의장,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변선구 기자

정 의장은 모두 인사말을 통해, 국회 차원의 개헌 논의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과 관련 "국민의 개헌 시계도 있고, 대통령의 개헌 시계도 있는데 국회 개헌 시계가 문제인 것 같다"며 "국민과 국회와 정부, 3자가 함께 하는 개헌을 꼭 만들어보자고 말씀을 드렸는데 국회 개헌 시계가 특히 문제인 것 같다"며 개헌안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에 대해 지적했다.

국회의장-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19일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열렸다. 정세균 의장이 모두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원내대표, 정 의장,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변선구 기자

김성태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에게 "민주당의 파쇼적인 국회운영으로 3월 임시국회 본회의 의사일정을 오늘도 못 잡았다"며 "형식적인 개헌안 논의 시늉만 해 달라고 하고 그게 안 되니 (대통령 개헌안이 예정된) 26일까지 5일 연장해 그것에 맞춰달라고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한국GM 국정조사와 관련된 여야의 시각차가 있었다고 밝히고 "야당이 국정조사를 하자면 하는 것이 도리이다"며 "여당은 야당의 주장이 옳은지 아닌지 살펴야 할 책임이 있다. 오로지 개헌만 가지고 이야기하자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