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회장(현대건설)입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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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노동부는 현대건설노조설립과정에서의 회사측 부당노동행위와 관련, 법인체인 현대건설과 최재동관리이사 (46)를 노동조합법위반혐의 (노조설립에관한지배개입)로 입건한데이어 3일 이명박회장 (47) 전용섭기획부장 (43)등 2명을 같은혐의로 입건, 검찰에 송치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10일이후 특별조사반을 현대측에 파견, 부당노동행위를 조사한결과 이회장은 현대건설노조가 종로구청에 설립신고필증을 낸 직후인 지난달4일 노조위원장 서정의씨에게 「노조대신 노사협의회를 활성화시키자」고 설득했으나 서씨가 거절하자『노조를 설립하면 회사측과 물리적으로 충돌할수 밖에 없다』며 근로자의 자유로운 노조설립에 개입한사실이 드러났다. 또 전씨는 이회장명의로된 노조의 해악을 강조하는 유인물 2천부를 제작, 배부하는 한편 노조설립신고서 철회동의서를 만들어 노조관련자 8명에게 설립신고철회에 동의할것을 종용해 동의서명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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