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실험 상호감시·통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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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모스크바 UPI·AFP=연합】 「레이건」 미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은 30일 2차 정상회담에서 장거리 핵무기 감축협정등 군축문제에서 진전을 보였으나「레이건」 대통령은 소련종교지도자·반체제인사들과의 접촉등을 통해 인권문제에 관심을 집중시킴으로써 「고르바초프」 에 압력을 가했다. 「말린· 피츠워터」 미 백악관대변인과 「게다시모프」 소련외무성 대변인은 2시간동안의 정상회담후 핵실험 상호감시절차및 핵실험 사전통고등 2개의 군축문제 세부사항에 진전이 이루어져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들에대한 협정이 체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정부 관리들은 그러나 장거리 전략핵미사일의 50%감축 타결가능성은 배제했다. 「피츠워터」 대변인은 『「레이건」 대통령이 회담이 생산적으로 진전되고 있는데 만족하고 있다』 면서 이날회담에서 미국의 전략방위구상 (SDI) 에 대해서도 논의되었다고 밝혔다. 「게다시모프」대변인은 이날 2차회담에서 군축문제와 쌍무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고 밝히고 SDI에 대해서는 쌍방이 큰 의견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한편 2차회담이 끝난후 「레이건」 대통령은 소련에서 가장 역사깊은 수도원을 방문, 소련은 종교의 자유를 소생시킴으로써 글라스노스트 (개방) 정책을 이행해야 한다고 연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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