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재 핸드폰사진관] 비! 꽃으로 피다.

중앙일보

입력

권혁재 핸드폰사진관/봄비/20180308

권혁재 핸드폰사진관/봄비/20180308

어제 서울엔 비가 왔습니다.
아직 ‘봄비’라 하기엔 이른가 봅니다.

권혁재 핸드폰사진관/봄비/20180308

권혁재 핸드폰사진관/봄비/20180308

뉴스에선 ‘봄을 불러오는 비’라고 했습니다.
이내 꽃을 틔우고 잎을 돋게 할 ‘비’라는 뜻이겠죠.

권혁재 핸드폰사진관/봄비/20180308

권혁재 핸드폰사진관/봄비/20180308

행여나 철모르고 핀 꽃이 있을까 하여 여기저기 둘러 다녔습니다.
결국 못 찾았습니다.

권혁재 핸드폰사진관/봄비/20180308

권혁재 핸드폰사진관/봄비/20180308

돌아오다가 검은 대리석 위에 몽글몽글 맺힌 빗물을 봤습니다.
주변 건물과 하늘을 품은 빗물이 마치 꽃처럼 보였습니다.
꽃 대신,
꽃으로 핀 빗물을 휴대폰에 담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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