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투자 금액, 60대가 20대의 두 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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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암호화폐 구매는 20~30대 젊은 층이 주도했지만 투자 단위가 컸던 연령층은 60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은 7일 지난해 암호화폐 이용자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전국에 사는 만 25~64세 일반인 25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했다.

암호화폐 구매 경험은 20대가 전체의 23%로 가장 많았다. 30대가 19%로 뒤를 이었다. 50대(8%)와 60대(11%)는 젊은 층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투자금액은 정반대였다. 20대의 평균 투자금액은 293만원으로 가장 적었고 30대(374만원)와 40대(399만원)도 400만원을 넘지 않았다. 그러나 50대는 629만원, 60대는 659만원이었다. 특히 60대에선 1000만원 이상을 투자한 비중이 21%로 전 연령층 가운데 가장 많았다. 더 큰 문제는 고령자 상당 부분이 암호화폐에 대한 지식 없이 투자한다는 점이다. 60대의 40%는 “암호화폐를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

이새누리 기자 newworl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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