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전기용품 20억대 시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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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서울지검특수l부(안강민부장·이상율검사)는 26일 건축용 불량전기용품을 대량으로 제조, 헐값으로 시중에 팔아온 무허가전기용품업자 한승록씨(42·한성공업사대표)등 5명을 전기용품안전관리법위반협의로 구속하고 이들로부터 연간20억원어치의 불량전기 용품을 구입, 건설업체에 납품해온 이병석씨(41·혜승전기대표)등 도매업자 7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검찰은 또 이들 업자들로부터 불량전기용품을 헐값에 구입, 아파트등 각종 건설공사현장에서 사용해온 최두성씨(49·진광기업대표)등 건설업자 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하고 공업진흥청의 전기용품형식승인마크철인을 위조, 5억원대의 용품을 제조해 시중에 팔아온 풍년공업사대표 김인원씨(53)를 수배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팔다남은 불량전기배관용품 1백만여점 (싯가 2억8천여만원)과 공업진흥청의 형식승인표시철인, 관계경리장부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구속된 한씨는 지난해1월부터 서울능동1의14에 한성공업사라는 무허가공장을 차린뒤 규격미달로 누전위험이 큰 스위치통·「ㄱ」자형 배관선·콘센트통등 불량전기배관용품 2백만개(싯가5억상당)를 제조, 판매해온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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