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형항공기 창공의 낭만 만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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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모형항공기 날리기가 과학레포츠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
자신의 손으로 만든 비행기를 직접 날리며 창공의 낭만을 만끽할수 있는 모형항공기 날리기는 항공과학에 대한 지식을 체득하고 탐구력과 창조력도 기를수 있다.
미국·일본에서 오래전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모형항공기가 국내에 처음 소개된 것은 1940년대이며 본격 레저로 출발한 것은 10년전부터.
79년 공군참모총장배 모형항공기대회가 개최되기 시작하면서 보급이 활발해져 현재 10여개클럽과 10만여명의 동호인이 있다.
모형 항공기에는 글라이더·고무동력기·유선조종기와 무선조종기등 4종류가 있다.
초심자에게는 글라이더와 고무동력기가 알맞는데 키트를 구입해 2시간내지 2시간반이면 쉽게 제작할수 있고 비행시간은 각각 1∼2분과 3∼4분.
유·무선조종기는 헬리콥터에서부터 점보기·전폭기에 이르기까지 각종 비행기를 실물과 같은 모습으로 축소시켜 훨씬 실감이 난다.
고도의 비행기술을 필요로 하는데 동체에 부착된 소음기에서 폭음을 내면서 급상승·급하강. 8자비행·배면비행등 온갖 묘기를 자유자재로 구사할수있어 인기가 높다.
올해는 참가 신청자가 1만4천명에 이르러 10개지역에서 지역예선을 치르는등 대성황.
오는 29일 공군사관학교에서 열리는 본선대회에는 4개부문 24개 종목에 걸쳐 1천6백여명이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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