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또 사기 혐의 피소”…YG ‘묵묵부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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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일간스포츠]

강성훈. [일간스포츠]

젝스키스의 멤버 강성훈이 사기 혐의로 또다시 고소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강성훈은 1억40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사기)로 고소를 당했다.

고소인 A씨는 소장에서 “강성훈이 지난 2010년 11월 일본 공연이 무산돼 수익을 대신할 돈이 필요하다며 수차례에 걸쳐 1억4220만원을 빌렸으나 이후 연락을 피하고 빚을 변제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A씨는 강성훈이 최근 MBC ‘무한도전’을 통해 팀이 재결성한 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음에도 변제 의사를 전혀 보이지 않아 지난달 고소장을 검찰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강성훈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강성훈은 지난 2015년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한류 콘서트를 유치하는 회사의 대표를 맡고 있었다”며 “잔금을 치르는 과정에서 내가 계약한 사람에게만 돈을 치르면 되는 줄 알았는데, 그 뒤에 채권자들이 있었다”고 사기 사건에 대해 해명한 바 있다.

그는 “중간에 돈을 줘야되는 사람이 채권자들에게 돈을 제대로 전달을 안했고, 채권자들이 나를 고소한 거다. 내가 연예인이고 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며 “돈이 무서운 것을 확실히 알았다. 어렸을 때 돈을 벌다보니 이런 저런 사정을 잘 몰랐다”고 말했다.

강성훈은 지난 2012년 3건의 사기 사건에 연루돼 구속됐으나 2013년 재판 과정에서 꾸준히 변제 의지를 보여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이후 2014년에는 25억여원 상당의 돈을 빌려 일부를 갚지 않은 혐의로 고소당했다가 무혐의를 받았다. 2015년에도 2009년~2010년 사이 3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며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했으나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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