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수 "개운찮은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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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국가대표 김봉수(대우중공업)가 88아시아서키트남자테니스 필리핀대회우승을 차지했다.
선수단이 협회에 알려온바에 따르면 김봉수는 22일 마닐라 리잘메모리얼코트에서 벌어진 남자단식결승에서 팀동료이자 라이벌인 유진선에게 기권승을 거두었다.
유진선은 첫세트에서 강력한 서브와 예리한 발리로 김봉수에게 6-4로 이겼으나 0-3으로 뒤지던 2세트에서 허벅지와 엉치뼈사이에서 근육통을 일으켜 기권하고 말았다.
김봉수와 유진선은 전날 준결승에서 필리핀의 「수아레스」와 영국의 「위첼로」에게 각각 2-1, 2-0으로 승리, 결승에 진출했었다.
이날 유의 부상으로 복식준결승에서도 유-김조가 「필리지」(미국)-「위첼로」조에 기권, 탈락하고 말았다.
한편 한국선수단은 23일부터 홍콩대회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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