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통일대교 쓰레기’ 기사는 허위사실…법적대응 불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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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표, 김성태 원내대표와 김무성 투쟁위원장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지난 25일 오전 파주시 통일대교 앞에서 북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방한에 반대하며 농성을 하고 있다. [뉴스1]

홍준표 대표, 김성태 원내대표와 김무성 투쟁위원장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지난 25일 오전 파주시 통일대교 앞에서 북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방한에 반대하며 농성을 하고 있다. [뉴스1]

자유한국당은 자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파주 통일대교에서 시위를 한 뒤 쓰레기를 그대로 버리고 갔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한국당은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마구잡이로 퍼 나르는 행태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천하의 효자도 살인자로 만들 수 있고, #없던 호랑이도 만들 수 있는 게 가짜뉴스”

허성우 수석부대변인은 28일 논평을 통해 “지난 25일 우리 장병 수십 명을 살해한 전범 김영철의 방한을 반대하기 위해 통일대교에서 철야농성 시위를 벌였는데 일부 언론에서 쓰레기를 버리고 갔다는 악의적인 기사를 유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25일 오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김성태 원내대표 및 김무성 김영철방한저지투쟁위위원장을 비롯한 당 소속 의원들과 당원, 시민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방한을 저지하기 위해 통일대교 남단을 점거한 채 시위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오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김성태 원내대표 및 김무성 김영철방한저지투쟁위위원장을 비롯한 당 소속 의원들과 당원, 시민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방한을 저지하기 위해 통일대교 남단을 점거한 채 시위하고 있다. [연합뉴스]

허 수석부대변인은 “행사 도중 발생한 쓰레기 사진을 촬영해 마치 그것이 결과인 것처럼 보도한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이자 악의적인 비방행위”라며 “쓰레기를 수거한 사진까지 게재했음에도 (기존 기사를) 계속 퍼 나르는 것은 가짜뉴스 전파”라고 강조했다.

허 수석부대변인은 “천하의 효자도 살인자로 만들 수 있고, 없던 호랑이도 만들 수 있는 게 가짜뉴스”라며 “한국당은 향후 이같은 일이 계속될 경우 법적대응도 불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태 원내대표와 김무성 투쟁위원장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5일 오전 파주시 통일대교 앞에서 북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방한에 반대하며 농성을 하고 있다. [뉴스1]

김성태 원내대표와 김무성 투쟁위원장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5일 오전 파주시 통일대교 앞에서 북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방한에 반대하며 농성을 하고 있다. [뉴스1]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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