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4월 전쟁설, 미국인 소개령…근거 없는 가짜뉴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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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과의 연대?통합 의견수렴을 위한 의원총회 중 잠시 휴식을 위해 밖으로 나와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20171121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과의 연대?통합 의견수렴을 위한 의원총회 중 잠시 휴식을 위해 밖으로 나와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20171121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은 보수진영을 중심으로 4월 전쟁설이 퍼지고 있는 것에 대해 “전혀 근거 없는 얘기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4월 군사훈련이 있고 백악관에서 북미 대화로 안 가면 거친 단계가 있을 거라고 해서 최대 압박 이런 것들이 근거일 텐데 최근 미국 언론에 나온 부정확한 보도가 이것을 증폭시킨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인 소개령은 가짜뉴스라고 지적하며 “현재 미국인이 15만 명 있고 미군이 2만 8000명, 그 가족이 8000명 있다”며 “소개령이 내려진 것도 아니고 미국 여행객들에게 여행 주의가 내려진 것도 아니고 기업들에 경고가 있는 것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악관도 선제타격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분명하게 부인하고 있는 마당에 부정확한 정보를 유포시키는 것은 정말로 무책임한 혐의”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또 ‘북미 대화’ 가능성을 내비친 북측 고위급 대표단이 귀환하는 27일 “이제 남은 것은 우리가 특사를 보내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대북 특사 인선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사람이 없어 아버지인 김정일 위원장과 만났던 사람이 중요하고 또 하나는 문재인 대통령의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서훈 국정원장이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북에도 남에도 편한 그런 입장”이라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o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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