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단백질 합성전망밝다|미 생물학교수 「안핀센」박사 유전공학 강연|합성백신도 개발가능성 높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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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단백질연구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지난72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생물학교수인 「크리스천·B·안핀센」박사 (72) 가 건국대학원 창립57주년 기념강연회에 초청돼 지난 12일 「생명공학이 사회와 과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강연했다.
「안핀센」박사는 생체내에서 가장 다양한 기능을 갖고있는 단백질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현재 단백질공학의 최대 과제는 단백질을 인공적으로 합성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분야에서의 난제중 하나는 입체구조의 차이때문에 합성단백질이 생체내에 존재하는 자연단백질과 같은 생리활성을 갖지 않는 점이라고 밝히고 따라서 단백질의 생리활성과 구조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것이 가장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연구과제라고 강조했다.
「안핀센」박사는 인위적으로 합성한 단백질조각을 이용한 생물학적 활성형 단백질로의 재구성과 입체구조에 대해 설명하고 합성백신의 개발가능성도 제시했는데 앞으로 단백질화학연구는 성장호르몬·세포재생·발암유전자연구 등에도 크게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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