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 부품 결함’ 쌍용차, 티볼리‧코란도C 26일부터 리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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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배출가스 부품 결함이 확인된 티볼리, 코란도C 차량에 대한 리콜을 실시한다. [사진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배출가스 부품 결함이 확인된 티볼리, 코란도C 차량에 대한 리콜을 실시한다. [사진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26일부터 배출가스 부품 결함이 보고된 티볼리와 코란도C 등 차종 7만4043대에 대한 리콜을 실시한다.

결함시정 대상차량은 2015년 7월 1일부터 지난해 7월 13일까지 생산된 티볼리 디젤 5만2587대와 2015년 7월 1일부터 지난해 7월 17일까지 생산된 코란도C 디젤 2만1456대다.

대상차량 소유자는 전국 쌍용차 정비 네트워크에서 산소센서와 전자제어장치 소프트웨어에 대한 개선 조치를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앞서 쌍용차는 해당 부품의 결함이 의무적 결함시정 요건에 해당하는 것을 확인, 지난달 29일 환경부에 결함시정계획서(리콜 계획서)를 제출했다.

차량 제조사는 같은 연도에 제작‧판매된 같은 차종, 같은 부품의 결함 건수가 50건 이상되고, 결함비율이 판매량 기준 4% 이상인 경우 의무적으로 리콜해야 한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는 쌍용차가 제출한 결함시정계획서의 기술적 타당성을 검토하고 지난 22일 이를 승인했다.

쌍용차는 해당 차종의 결함 원인 분석 결과 산소센서 튜브 내부에 입자상 물질이 과다하게 쌓여 센서의 응답시간이 지연되고 엔진 경고등에 불이 켜지는 문제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산소센서 내부에 입자상 물질이 쌓이면 기체 흐름이 막혀 엔진 제어 기능이나 센서 감시 능력이 떨어져 배출가스가 지나치게 많이 발생할 수 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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