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메달 딴 김보름, 관중석 향해 큰절 올리며 한 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김보름, 국민에게 큰절 [연합뉴스]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김보름, 국민에게 큰절 [연합뉴스]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김보름이 24일 오후 8시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김보름은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경기에서 동료 간 '불화설'에 휩싸여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이 때문인지 김보름은 은메달이 확정되자 연신 눈물을 흘리며 빙판 위에서 관객을 향해 큰 절을 올렸다.

경기 직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김보름은 연신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그는 "뭐라 말씀드려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서 "지금 생각나는 말이 죄송합니다 밖에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 초반 체력을 아끼다가 순위를 끌어올린 전략에 대해서는 "경기하는데 힘들었는데 관중들이 열심히 응원해 주셔서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했던 것같다"면서 "너무 감사드리고 저 때문에 물의를 일으킨 것 같아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즌 시작하고 부상도 당하고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그래도 마지막에게 은메달 따게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