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총장 “조민기 성추행, 진심으로 사죄…방지책 마련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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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 정성봉 총장. [사진 연합뉴스]

청주대 정성봉 총장. [사진 연합뉴스]

교수로 재직했던 배우 조민기의 성추행 논란과 관련해 청주대학교 정성봉 총장이 공식 사과했다.

23일 정 총장은 이날 사과문을 통해 “연극학과 교수의 불미스러운 일로 물의를 빚어 책임을 통감고 뼈아픈 반성과 함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밝혔다.

이어 “성희롱·성폭력 근절을 위한 전담 기구를 상설화 하겠다”며 “외부 전문가의 참여를 통해 성 관련 문제 발생을 근절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교수와 직원, 학생 등 구성원을 대상으로 성희롱·성폭력 근절을 위한 홍보와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0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청주의 한 대학 연극교수가 수년간 여학생을 성추행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이후 SNS 등을 통해 해당 학교가 청주대이며, 성추행 가해자로 조민기를 지목하는 졸업생들의 폭로가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조민기의 소속사 측은 사실 무근이라며 입장문을 발표했으나 이내 청주대를 통해 성추행 사실이 공식 확인돼 거짓 논란까지 더해졌다.

조민기는 지난  2004년 이 대학 겸임교수를 시작으로 2010년 연극학과 조교수로 부임, 지난해까지 학생을 가르쳤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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