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3개 지구 4백33만여평 택지조성 서두르기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정부는 수도권지역의 택지난을 완화하기 위해 수도권에 이미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돼있는 13개 지구 4백33만4천평(1천4백32만8천평방m 에 택지조성사업을 서둘러 시행하기로 했다.
12일 건설부에 따르면 이 같은 조치는 최근의 주택가격상승 등 부동산투기가 부족한 택지난에도 요인이 있다고 보고 택지공급을 늘려 택지 및 주택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건설부는 개발예정지구 가운데 ▲올 봄 서울 중계·인천 구월 등 8개 지구에 2만3천호의 주택을 건설할 수 있는 64만1천평을 비롯 ▲89년에 1백17만7천평을 개발, 3만3천8백호의 주택을 짓도록 하는 등 연차적으로 택지조성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들 13개 택지개발예정지구가 모두 개발되면 6차 5개년 계획기간(87∼91년) 중 수도권지역의 주택공급계획 90만4천호의 14%인 12만4천호의 주택을 지을 수 있는 땅이 공급되게 된다.
건설부는 이와 함께 올 봄부터 92년까지 전국에 2백만호의 주택을 짓기로 하고 특히 택지가 부족한 수도권에는 부족택지 6백90만평을 임야나 구릉지 등 자연녹지를 풀어 충당할 계획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