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시은 2조원 유상증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오는 l3일과 18일에 5개시은의 유상증자물량이 시장에 쏟아져나오게 됐다.
싯가로 2조원에 달하는 엄청난 물량이 공급되면 유통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것이분명해 이번주의 주가추이가앞으로의 판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것이란게 증권계의 중론이다.
한신증권이 분석한「금융주 신주상장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시중은행주식의 싯가총액은 5조원에 육박해 전체 상장주 싯가총액에서 차지하는비중도 9·5%에서 13%(5월3일 증가기준)로 크게 늘어나게 된다.
여기에다 지방은행과 증권·단자·보험주까지 합치면 금융주의 싯가총액이 전체 상장주식값의 절반가까이(45·7%)돼 금융주의향방이 증시의 전체적인 흐름을 좌지우지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서 주가흐름을 판별하는데 가장 흔히 쓰이는 종합주가지수는 앞으로 금융주의 향배에 따라등락이 좌우될 상황이어서종합주가지수로 다른 업종의대체적인 흐름을 읽기는 한층 어려워지게 됐다.
시은주의 신규상장물량이워낙 많은데다 특히 우리사주로 배정된 주식중 절반이상이 조만간 시장에 나올것이 분명해 이로인한 주가압박이 어느정도 될것이냐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있다.
우리사주로 배정받은 시은주식중 장기보유에 따른 세제혜택을 방지않고 주식을당장 달라고 요청한 물량은 싯가로 2천억원에 이르는데 이같은 물량이 단기간에 쏟아져나을 경우 시은주는 물론이고 전체적인수급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박태욱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