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최선을 다 했다. 그러나 첫 주행 결과가 두고두고 아쉬웠다.
'한국 봅슬레이 간판' 원윤종(33·강원도청)-서영우(27·경기연맹) 조가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2인승에서 6위에 올랐다.원윤종-서영우는 1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2인승에서 1~4차 합계 3분17초40으로 30개 조 중 6위에 올랐다. 2014년 소치 대회에서 18위에 올라 한국 봅슬레이 역대 최고 성적을 냈던 원윤종-서영우는 첫 올림픽 톱10이라는 성과를 냈다. 그러나 목표로 잡았던 메달을 따는데는 실패했다. 저스틴 크립스-알렉산더 코팍츠(캐나다)와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토어스텐 마르기스(독일)가 나란히 3분16초86을 기록해 공동 금메달을 땄고, 오스카스 멜바르디스-야니스 스트렌가(라트비아)가 3분16초91로 동메달을 땄다.
지난해 12월 월드컵 3차 대회를 마치고 조기 귀국해 평창에서 주행 훈련에 매진했던 원윤종-서영우로선 아쉬운 결과였다. 2차 주행에선 49초39로 3위, 3차 주행에서 기록을 앞당겨 5위(49초15), 4차 주행 5위(49초36)를 기록했던 원윤종-서영우는 1차 주행 11위(49초50)가 뼈아팠다. 30개 조 중 가장 마지막에 주행에 나선 원윤종-서영우는 두 차례나 벽에 부딪히는 실수를 범하면서 기록이 처졌고, 10위권 바깥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결국 이 기록이 끝내 전체 기록에 발목을 잡았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는 자세로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남은 경기인 남자 4인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차 주행 11위에서 출발해 합산 기록에서 2차 9위, 3차 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원윤종-서영우는 24일과 25일에 남자 4인승에 출전해 메달에 재도전한다.
평창=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