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지망 합격선 1지망보다 높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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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올봄 전기대 입시에서 서울대 국문학과등 36개 학과를 비롯, 연대 신학과등32개·고대농학과등 29개 학과가 1지망보다 2지망합격선이 더 높았다.
이에비해 서울대 법학과등9개 학과를 비롯, 연대영문과등 9개·고대법학과등3개의 상위학과에서는 2지망지원합격자가 1명도 없었다.
이같은 사실은 9일 대입전문지『수험생활』이 주요대학의 지망별 합격자현황을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서울대의 경우 모집인원의 20%를 1지망탈락자와2지망자를 대상으로 2차전형 선발함에 따라 2차전형에서 인문계 38개 학과가운데 국문·중문·불문·동양사등 17개 학과는 모두2지망 지원자로 선발됐고, 자연계 55개 학과 가운데서도 동물·토목·임학·수학교육등 19개 학과에 1지망 탈락자가 1명도 합격하지 못해 결국 2차전형합격선이 1차전형보다 오히려 높았다.
서울대에서는 일반계열 합격자 4천40명중 7백98명이 2차전형으로 선발됐으며 2차전형 합격자 가운데 64%인 5백14명이 2지망 지원자로 채워졌다.
그러나 법학과를 비롯, 물리·화학·대기과학·의예·공업화학·전산기공·전자공·제어계측등 상위권 9개 학과는 2차 전형에서도 2지망자는 모두 탈락, 1지망 지원자만 합격했다.
특히 법대의 경우 총지원자 1천88명중 2백70명이 1지망으로 법학과에, 1백26명이 30개 학과에 2지망으로 합격했다.
고대는 인문계의 국문·철학·사학등 16개학과, 자연계의 농학·생물·건축등13개 학과의2차전형 합격선이 1차전형보다 높아1지망 탈락자가 1명도 합격하지 못했다.
연대의 경우도 신학·사회사업·건축·수학·간호학과등 32개 학과에서 2차전형 합격선이1차전형보다 높았다.
한편 고대 법학·산업공·의예등 3개학과, 연대 영문·경영·정외·행정·신방·법학·전산과학·기계·의예등 9개학과에는 2지망 지원자가 1명도 합격하지 못한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대·연대의 경우조치원과 원주의 지방캠퍼스 학과는 2차전형에서 모두 본교의 학과를 1지망했던 수험생이 2지망으로 합격하는 이변을 보였다.
입시 관계자들은 이같은지방별 합격 동향을 주의깊게 파악, 2·3지망을 결정해야 합격가능성을 높일수있다고 충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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