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ESPN, 25일 여자 권투 타이틀전 방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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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케이블-위성 스포츠 전문채널 MBC ESPN이 WBA(세계 권투협회) 세계 여자 초대 타이틀 결정전을 생중계한다. 25일 오후 5시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리는 '김하나 vs 가오 리준'경기다.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두 선수의 양보 없는 승부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WBA는 여자의 경우도 체급별로 세계 랭킹을 발표하고 올해 안에 전 체급의 챔피언을 가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여자 복싱이 흥행의 한 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서다. 그 방침에 맞춰 이번 경기가 성사됐다.

WBA 랭킹 2위인 김하나(사진)선수는 현재 용인대학교 대학원에 재학 중인 학생. 지난해 9월 경주에서 강미호 선수를 4라운드 판정으로 꺾고 데뷔했다. 또 지난해 10월엔 중견 복서 김태선을 1라운드 KO로 눌렀다. 12월 전주에서 열린 한국 타이틀매치에서는 전승을 구가하던 챔피언 우지혜에게 8R 판정승, 한국 챔피언에 등극하기도 했다. 그는 권투 외에 유도 4단, 태권도 3단의 무술 실력도 겸비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가오 리준 선수는 중국 권술의 실력자로 아마추어 시절 중국의 전국 선수권대회를 제패했다. 프로에 데뷔해서도 무패의 12연승(6KO)을 거두고 있는 강타자다. 양 선수의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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