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서 "죽음의 해협횡단 레이스" 3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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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중공에서 벌어진 치옹조우해협(광동∼하이난섬간 35m)횡단 수영대회에서 1명이 익사하고 3명이 병원으로 실려가는 사고가 발생, 대회주최측의 무모한 대회개최와 부실한 대회운영에 비난의 화살이 퍼부어지고 있다.
지난 5일자문회보에 따르면 모두 38명이 참가한지난1일의 치옹조우해협횡단 수영대회에서「리칭샨」이라는 선수가 출발후 1km지점에서 익사했으며 다른 1명은 상륙지점에 도착한후 피를 토하며 쓰러지는등 3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다는것.
참가선수들은 출발전 죽2그릇과 달걀1개만 먹었는데 13시간이 넘도록진행된 경기에서 중간중간 음식물이나 음료수 공급이 일체 없었다는 것이다.
참가선수들은 대부분 추위와 허기로 중도 포기했는데 정확히 몇명이 횡단에 성공했는지 주최측은 밝히지 않았다.
광동성 체육위원회는 이횡단대회가 그들의 승인을 받지않은 불법대회였다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중이다.
문회보는 이같은 과정에 대해 상세히 보도하면서도 주최측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않았다. 【북경AP=본사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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