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개원 협상 본격 착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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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여야는 금주 중 각 당의 체제개편이 끝남에 따라 제13대 국회개원을 위한 원내총무 및 각당 중진간의 공식·비공식 협상에 본격 착수한다. 또 평민·민주·공화 등 야권 3당도 오는 12일의 민주당 임시 전당대회 이후 주말께 3김 회담을 갖고 야권의 정국운영 공동 대처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민정당은 야권의 당 체제정비가 금주 내로 완료됨에 따라 오는 20일께 국회개원을 목표로 여야 중진간 사전 접촉을 통해 개원 협상의 이견을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주초부터 막후 협상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민정당은 특히 막후협상을 통해 김재순 국회의장 내정자에 대한 야권의 거부감을 해소시키고 상임위원장 배분율 등에 관한 이견조정에 주력키로 하고 있어 막후 접촉의 결과가 주목된다.
오는 12일 김영삼씨의 민주당 총재 복귀 이후 14일께 열릴 3김 회담은 야권의 정국 공동대처 방안에 대한 대강을 마련할 뿐 아니라 노태우 대통령과의 4자 회담방식과 입장을 포괄적으로 논의한다는 자세여서 3김 회담 결과가 앞으로의 정국향방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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