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랍스터를 산 채로 삶는 자, 유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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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ㆍ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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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스위스에선 살아있는 바닷가재(랍스터)를 끓는 물에 넣으면 형사 처벌을 받게 된다. 살아 있는 랍스터를 얼음 위에 올려 운반하는 것도 금지된다. 가디언 등 유럽 언론에 따르면 스위스에선 3월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시행된다. 이런 법이 생긴 건 “랍스터도 고등 신경계를 갖고 있어 고통을 느낄 수 있다”는 동물보호단체의 주장이 받아들여진 결과다.

그렇다면 랍스터를 어떻게 요리해야 할까. 새 법에 따르면 요리사는 랍스터를 잡기 전 기절시키는 작업을 필수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그렇다면 랍스터를 기절 시키는 방법은 뭘까. 스위스 현지 방송인 RTS에 따르면 랍스터를 요리하는 식당은 랍스터에게 전기충격을 가하거나 머리를 때려는 방법을 써야 한다.

스위스 정부는 또 불법 강아지 농장과 수입을 금지하고, 개가 짖을 때 자동적으로 고통을 느끼게 만드는 기기도 불법으로 규정했다.

이밖에도 새로운 법에 따르면 동물 관련 행사를 주관하는 단체는 동물의 복지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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