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학교육인증원] 세계적인 권위 가진 4개 국제어코드 정회원 가입은 아시아에서 유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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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교류협력으로 한국 위상 높이는 한국공학교육인증원

한국공학교육인증원은 국제협의체 정회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국제 IEAM(세계공학교육기구총회) 행사장 모습. [사진 한국공학교육인증원]

한국공학교육인증원은 국제협의체 정회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국제 IEAM(세계공학교육기구총회) 행사장 모습. [사진 한국공학교육인증원]

한국공학교육인증원은 대한민국 공학교육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세계적 권위를 가진 공학 관련 국제협의체인 워싱턴어코드·시드니어코드·더블린어코드·서울어코드의 정회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졸업생 국가 장벽 없는 취업 등 기회 #상호 인정 협약 … 해외 진출도 용이

공학교육인증제도는 국제적으로 널리 통용되는 제도다. 이미 1980년대부터 세계의 공학교육 선진국은 공학교육인증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인증제도를 통해 국제적으로 공히 인정할 수 있는 기준을 설정하고 기준에 부합한다면 국가의 장벽 없이 진학이나 취업이 가능하도록 ‘어코드’(Accord)라는 협의체를 설립했다.

공학교육인증분야에는 워싱턴어코드(Washington Accord·4년제 공학교육프로그램 졸업생의 상호 동등성 인정)를 비롯해 서울어코드(Seoul Accord·4년제 컴퓨터 및 정보(공)학 졸업생의 상호 동등성 인정), 시드니어코드(Sydney Accord·3년제 공학기술교육프로그램 졸업생의 상호 동등성 인정) 및 더블린어코드(Dublin Accord·2년제 공학기술교육프로그램 졸업생의 상호 동등성 인정) 등 4개의 국제 어코드가 있다.

가장 깊은 역사와 최다 회원국을 보유한 워싱턴어코드는 미국·영국·호주·캐나다·뉴질랜드·아일랜드 등 6개 국가의 공학교육프로그램 인증을 담당하는 기관이 해당 국가의 공학교육의 실질적 등가성(Substantial Equivalency)을 상호 인정하기 위해 89년에 맺은 협약이다. 우리나라는 2007년 대만과 함께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이는 우리나라 공학교육이 국제적 요구 수준에 부합함을 세계의 공학교육 선진국으로부터 인정받는 것을 의미한다.

상호 인정 협약에 따라 국내 공과대학 졸업생의 해외 진출은 훨씬 용이해졌다. 우리나라의 공학교육프로그램의 인증을 담당하고 있는 공인원은 2007년 워싱턴어코드 정회원 가입에 이어 2008년 서울어코드 공식 출범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으며, 2013년도에 시드니 및 더블린어코드에 정회원으로 가입함으로써 명실공히 공학교육분야 4개 국제어코드 동시에 정회원으로 가입한 아시아에서 유일한 기관으로 지역 내 국제적인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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