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한국의 임효준이 2분 10초485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올림픽 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2/10/d08c9fb2-0995-463d-894b-b61b1aa8ea70.jpg)
10일 오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한국의 임효준이 2분 10초485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올림픽 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효준(한국체대)이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한국선수단의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임효준은 10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전에서 2분10초485로 가장 먼저 결승전을 끊었다. 임효준은 두 손을 번쩍 들고 환호하며 금메달 획득을 자축했다. 이 기록은 올림픽 신기록이다. 네덜란드의 싱키 크네흐트가 2분10초555로 은메달을, 러시아에서 온 올림픽 선수(러시아)인 세멘 엘리스트라토프가 2분10초687로 동메달을 각각 차지했다.
![10일 오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한국의 임효준, 황대헌을 비롯한 선수들이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2/10/ef532c52-d3ca-4afb-aa5c-8c6994df4ba6.jpg)
10일 오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한국의 임효준, 황대헌을 비롯한 선수들이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출발 신호와 함께 임효준과 황대헌은 캐나다 선수들에게 선두 자리를 내주고 중위권에서 출발했다. 천천히 탐색전을 펼치던 두 선수는 아홉 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치고 나갔다. 임효준이 맨 앞에 나섰고, 황대헌이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선수 질주는 그리 길지 못했다. 네덜란드 선수에게 선두를 내주고 2, 3위로 밀리면서 다시 캐나다 선수들의 견제를 받았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임효준이 1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2/10/2a1acb88-6775-420a-bad6-e037a8edcc93.jpg)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임효준이 1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 바퀴를 남기고 임효준과 황대헌은 다시 한번 앞으로 치고 나갔다. 그러던 중 코너에서 황대헌이 다른 선수와 엉켜 넘어졌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임효준은 자기 레이스를 펼치면서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는 것. 결국 임효준은 마지막까지 선두를 질주한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0일 오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결승에서 임효준(189), 황대헌(58)이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2/10/466052da-2098-430b-96d2-043f5164e08f.jpg)
10일 오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결승에서 임효준(189), 황대헌(58)이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 개막 이틀째를 맞아 '메달밭' 쇼트트랙에서 예상대로 금메달을 수확했다. 특히 값진 건 4년 전 노메달 수모를 당했던 남자 쇼트트랙이 '마수걸이' 금메달을 따준 점이다. 임효준의 금메달은 한국 쇼트트랙이 겨울올림픽에서 따낸 22번째 금메달이다.
임효준은 "마지막 한 바퀴 남았을 때, 내가 첫 번째에 서 있더라. 그래서 '이렇게 골인하면 내가 1등이구나'란 생각에 죽기 살기로 달렸다. 코치님께 '결승에 가면, 제가 사고칠 것 같아요'라고 했는데 그렇게 됐다"며 "한국의 첫번째 금메달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선 것은 코치님들과 동료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강릉=장혜수 기자 hscha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