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주석 국방차관 "'5·18 왜곡 조직'에서 활동한 이력 부끄럽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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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주석 국방부 차관. [중앙포토]

서주석 국방부 차관. [중앙포토]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국방부 차원의 은폐 기구인 '511위원회' 활동한 것이 밝혀지자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서 차관은 8일 "저는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원으로 근무하던 1988년 5월 국방부 대책특별위원회의 실무위원회에 다른 연구원과 함께 전담실무위원으로 참여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국방부 산하 연구소 입사 2년 만의 초임 근무 시절 실무위원 참여가 자의와 무관한 것이었지만 개인적으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방부 5·18 특별조사위원회는 7일 정부 기관의 광주민주화 운동 관련 자료 은폐 및 왜곡과 관련해 '511위원회'를 거론했다.

특조위는 "'511'은 5월 11일 업무를 시작하였다는 뜻에서 붙여진 명칭으로 '511연구위원회'는 군 자료의 수집 및 정리에 그치지 않고 군에 불리한 자료를 군 시각에 맞게 은폐·왜곡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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