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안내방송 안해 초행길 정류장 놓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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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이경희 <서울 신정4동 945의20>
시내버스요금은 인상됐으나 서비스는 여전히 엉망이다.
며칠전 친구를 만나기 위해 시내버스를 탔는데 처음 가는 길이라서 그런지 낯설기만 했다.
버스는 초만원인데다 꾸불꾸불한 언덕길에서는 뒤뚱거리는 바람에 몸도 제대로 가눌 수가 없었다. 이러는 사이에 내려야할 정류소를 그만 지나치고 말았다.
무심코 운전석 옆을 보니 운전사가 벨만 누르면 정류장을 알 수 있는 안내방송 시설이 버젓이 설치되어 있었다.
버스회사측이 안내방송시설을 설치했음에도 불구하고 운전사의 무성의로 안내방송이 유명무실하게 되다니 이래서야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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