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단 200여 명...북측 40여명 참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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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팀을 구성하고 평창올림픽에 나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선수들. [연합뉴스]

단일팀을 구성하고 평창올림픽에 나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선수들. [연합뉴스]

오는 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플라자에서 열리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할 남북 공동입장단 규모가 선수단과 임원을 합쳐 200여 명 선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이희범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은 1일 “남북한 선수단이 함께 입장하는 평창올림픽 개회식에 최대한 많은 인원이 참여할 것”이라면서 “북측은 올림픽 참가 선수단이 전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 선수단의 경우 경기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70% 정도의 선수들이 참여할 예정인 걸로 안다”고 말했다.

219명의 선수단을 확정한 우리나라는 150여 명 선에서 개회식 참가 인원이 꾸려질 가능성이 높다. 선수 22명과 임원 24명 증 46명을 파견한 북한 선수단이 모두 개회식에 나설 경우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 입장할 ‘코리아’의 규모는 200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당시 기록한 공동입장 최다인원(600명ㆍ남북한 각 300명)에는 못 미치는 규모다. 하지만 겨울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동시 입장한 2006년 토리노 대회(56명)보다는 많다.

남북 공동선수단은 개최국 지위를 보장 받은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개회식 선수 입장 때 맨 마지막인 91번째로 등장할 예정이다. 평창=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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