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 체크를" 정현이 손석희 앵커에 준 선물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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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정현 선수.[사진 JTBC 캡처]

지난달 31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정현 선수.[사진 JTBC 캡처]

호주오픈 4강 신화’를 쓴 정현(22) 선수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에게 선물했다. 정 선수는 지난달 31일 저녁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했다.

이날 정현은 스튜디오에 라켓을 가져온 채 방송에 참여했다. 손 앵커가 관심을 표하자 “이번에 호주오픈 때 사용한 라켓”이라고 설명했다.

손석희 앵커가 “아 그런가요. 제가 한 번 잡아봐도 될까요?”라고 하자 정현은 “선물로 가져온 것이긴 한데”라고 말했고, 이에 손 앵커는 “선물이요? 주시는 겁니까. 정말이요?”라고 정 선수에게 되물으며 놀랐다.

정 선수가 선물이 맞다고 하자 손 앵커는 “영광이다. 그때(호주오픈) 사용했던 라켓인데 제가 받아도 됩니까?”라며 “김영란법에 저촉되지 않는지 좀 체크해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제가 이것을 받았다는 게 뉴스가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정현은 지난달 열린 2018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 아시아 선수로 86년 만에 4강에 올랐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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