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북한이 참여함으로써 평창올림픽 정신이 빛나게 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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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30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회견에서 자리에 앉고 있다.[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30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회견에서 자리에 앉고 있다.[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북한이 참여함으로써 평창올림픽 정신이 빛나게 됐다”며 “서울시가 지원할 수 있는 모든 방안과 행정사안을 통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북한과의 관계 깨지기 쉬운 질그릇, 굉장히 조심해야 #서울시청서 태권도 시범단 공연계획, 일정 추후 공개

 박 시장은 30일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주재 외신기자 대상 신년 기자회견에서 “평창올림픽으로 그동안 북한의 핵실험, 미사일발사와 같은 도전과 긴장이 해소되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 북한과의 관계는 깨지기 쉬운 질그릇 같은 국면이지만 그럼에도 굉장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북한을 굉장히 조심히 환대하는 노력이 있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은 서울시 청사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박 시장은 “서울에서 공연을 하게 되면 많은 시민에게 노출되면서 북한을 이해하지 못하는 시민들도 나올 것”이라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사고가 발생하지 않고, 평화적 분위기가 잘 조성될 수 있도록 하고 일정은 추후에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코아케 유리코 도쿄지사가 “평창올림픽이 아니라 평양올림픽”이라고 비아냥 댄 발언에 대해 “그런 것에 대해 일희일비하며 논평하며 갈등을 서로 부추기기전에 교류와 친밀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코아케 지사가 직접 서울을 방문해 2020년 동경 올림픽 때 서울시가 적극 협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길 바란다”고도 요청했다.

 이아람 대구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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