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수입 임박 소값 크게 떨여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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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정부의 쇠고기 수입개방이 임박한 듯한 정부태도가 밝혀지면서 소값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16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4배kg짜리 황소의 경우 작년말 마리당 1백1만5천원에서 계속 상승세를 보여 지난 7일에는 백37만원까지 치솟았으나 쇠고기수입이 불가피하다는 정부방침이 알려지면서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 1주일만에 마리당 5만3천원(3·9%)이나 떨어졌다.
4백kg짜리 황소가격은 9일 1백35만8천원, 11일 1백34만4천원, 14일 1백31만7천원으로 1주일사이에3·9%가 하락했다.
암송아지값은 7일 38만7천원에서 14일현재 35만9천원으로 무려7·2%(2만8천원)나 하락했다.
소값이 상승세에서 이처럼 하락세로 돌아서 내리막길을 치닫고 있는 것은 농민들이 쇠고기수입으로 소값이 폭락할 것을 우려, 미리 팔아치우려고 시장에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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