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자금 차등 지원설 사실이냐" 민정 후보들|지원 없으면 더 못 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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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정당 선거대책본부에는 전국 각 지역구 후보들로부터 『실탄을 보내 달라』는 자금지원 요청이 쇄도하는 실정.
특히 몇몇 후보들은 당직자들에게 『당이 후보와 지역을 선별해 자금을 차등지급하고 있다는데 사실이냐』『우리 지역이야말로 험지 여서 당의 지원이 없으면 더 이상 뛸 수가 없다』는 등 항의와 요청이 빗발.
당사 주변에선 2백24개 선거구를 A, B, C, D등 4개 그룹으로 분류, A급 3억 원, B급 2억 원, C급 1억 원, D급 3천만원 정도를 지원한다는 소문이 파다한데 이에 대해 당직자들은『선거초반에 그런 식의 분류는 하기는 했었으나 곧 취소하고 현재는 평등지원하고 있다』고 펄쩍.
어쨌거나 이 같은 지원규모는 지난 선거 때와 비교해 볼 때 매우 적은 액수인데 당직자들은 『각 후보가 스스로 조달해 꾸려나 갈 수밖에 없다』고 당의 어려운 사정을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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