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개발 위」월내 발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광주=전 육 기자】노태우 대통령은 15일『앞으로 전개될 서해안시대에 대비, 이달중 이현재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서해안개발추진위원회」를 발족시키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문창수 전남지사로부터 전남도정을 보고 받은 자리에서『서해안개발 사업은 국토의 균형발전은 물론 북방외교의 전개 등 21세기를 여는데 대단히 중요한 우선적 국가사업』이라고 지적하고 『서해안 개발사업은 남북의 양단인 인천과 목포 양측 지역에서 동시에 착수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대통령선거 때 광주·전주·군산지역에서 공권력이 무너진 것을 가슴아프게 생각하며 이는 민주발전을 위한 큰 교훈이 됐다』고 말하고 『잘못된 법은 여야와 국민들의 뜻에 따라 고쳐 나가고 있는 만큼 모든 공직자들은 법과 질서가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광주 사태에 언급, 『대통령 스스로 집념을 갖고 치유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하고 『이제 가슴의 응어리는 풀어 나가야 하며 지방행정 차원에서도 후유증 해결을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 해 달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양배 광주 시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서해안시대의 도래에 대비, 현재 광주인근 1천만 평 부지에 건설을 검토중인 첨단산업기술단지는 전문가 의견뿐 아니라 공청회 등을 통해 광주시민과 전남도민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 추진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