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포천 막걸리 밀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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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국세청은 13일 밀조주 제조업자 및 중간상인에 대한단속을 벌여 밀주제조업자 이동림씨 (55·서울 동대문구 망우동 356의4·구속) 등 3명과 중간상인 1명을 적발, 조세범처벌법위반혐의로 3백만 원의 벌금을 물렸다.
국세청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월말 충북 청원군에 있는 농가를 빌어 밀주제조장을 만들어놓고 한달 동안 모두 2만5천4백 리터(시가 2천만 원)의 막걸리를 제조, 「포천-막걸리」 상표를 붙여 약품상자 등으로 위장, 서울 등 대도시에 팔아왔다는 것. 최근 밀주제조업자들은 민가가 없는 곳에서 비닐하우스를 지어놓고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카바이트를 사용, 불량지하수로 막걸리를 만들어 「포천-막걸리」, 「민속주」, 「동동주」 등의 상표를 붙여 대도시에 대량으로 판매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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