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관방장관 한일정상회담 묻자 또 "1밀리도 안 움직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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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29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참석을 계기로 열리는 한일정상회담과 관련 “한국 측에 위안부 합의의 착실한 실시를 강하게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회담서 한국에 위안부 합의 착실한 실시 요구할 것" #스가 장관 "회담은 평창 개회식 전에 부근 호텔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연합뉴스]

그는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위안부 합의는 1mm(밀리미터)도 움직일 수 없으며, 합의는 국가와 국가의 약속이기 때문에 한국 측이 일방적으로 추가 조치를 요구한다면 그것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재차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 스가 장관은 “북한의 정책을 변화시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압력을 높여 가야 한다는 점을 함께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정상회담은 다음달 9일 평창올림픽 개회식에 앞서 개회식장(평창올림픽스타디움) 부근의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라며 “그 외의 구체적인 일정은 현재 조정 중”이라고 했다.

‘한미일 3개국의 정상급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느냐’는 일본 언론 질문에 대해 스가 장관은 “나는 알지 못한다”고 했고, ‘아베 총리의 방한이 1박2일인지, 당일 일정인지’를 묻는 질문에도 “현재 조정 중”이라고만 답했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ss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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