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서로 상대 불법 사례 들어 공방전|총선 겨냥 지원사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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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노태우 대통령은 8일 오후 부산시정을 보고 받은 후 각계 인사들과 다과를 함께 하는 자리에서 『지난 대통령 선거 때 수영 만에서 부산 시민들이 보여준 열렬한 지지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나는 국민을 일방적으로 이끌어 가는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과 항상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통령이 되겠다』 고 다짐.
노 대통령은 이날이 총선 공고일임을 의식한 듯 「부산발전 계획」에 대화의 상당시간을 할애했는데 참석자들에게 노 대통령은『기왕에 나를 대통령으로 뽑아 주셨으니 일할 수 있겠 끔「새 부산」이 돼 달라』고 은근히 총 선을 겨냥한 간접 지원을 하기도.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경남도정 보고를 받고 기관장들과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사법부야말로 정의를 구현하는 최후의 보루라는 국민적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며『그래야만 진정한 민주주의 발전을 이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 <부산=전 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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