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가 사채 대체 융자 5월말까지 신청 연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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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농어가 사채 대체 상호금융 및 농수산 관련 중장기 자금융자 신청이 3월말에서 5월말까지로 연장됐다.
5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농어민들이 사채를 갚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사채 대체자금의 융자실적이 극히 부진, 3월20일 현재 전체 배정 액의 58·9%에 불과 하자 3월말까지로 된 신청기간을 2개월간 연장했다.
사채대체 상호금융 자금은 지난해 4월 시행당시 금리가 연 14·5%로 너무 높았기 때문에 비난과 함께 신청실적이 부진해 지난해 12월9일 금리를 연 10%로 인하, 소급 적용키로 했었다.
그러나 이처럼 금리를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3월20일 현재 사채대체 상호금융 융자실적은 계획했던 5천억 원의 58·9%인 2천9백43억 원에 불과하다.
농림수산부는 ▲연리 8%짜리 사채대체용 저리자금보다 금리가 2% 포인트 높은데다 ▲작년 말의 선거자금·추곡수매 자금방출 ▲올 들어 잇단 영농자금 방출로 농어촌에 돈이 많이 풀렸기 때문에 농어민들이 사채 대체용 상호금융 융자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일단 신청 기간을 2개월 연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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