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갤럽조사 안 믿어, 발표시 우린 ×2.5, 文은 ÷2 해 판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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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여론조사 기관 갤럽의 조사결과와 바닥 민심은 다르다고 주장하며 “갤럽에서 우리당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면 나는 언제나 갤럽조사에 2.5배를 곱해서 판단한다”고 21일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갤럽의 여론조사를 믿지 않는다”며 이렇게 밝혔다.

홍대표는 자신이 여론조사를 믿지 않는 이유로 지난 대선을 들었다. 그는 “(지난 대선 때 갤럽의 마지막 조사수치가) 지지율 11%로 당시 여의도 연구소 여론조사는 20%를 넘겼고 최종집계는 24.1%였다”고 말했다. 갤럽조사가 편향되고 한국당에 의도적으로 분리하게 적용됐다는 것이다.

홍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도 같은 이유로 50% 정도 디스카운트해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가 편향됐다고 민심도 편향된 것은 아니다. 우리는 민심만 보고 간다”고 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갤럽 여론조사를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사진 페이스북 캡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갤럽 여론조사를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사진 페이스북 캡처]

한편 한국갤럽이 지난 19일 공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이 46%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자유한국당(9%), 바른정당(8%) 순이었고, 국민의당과 정의당이 각각 4%, 없음·의견유보 28%로 조사됐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자유한국당은 2%포인트, 정의당은 1%포인트 하락했고 바른정당은 2%포인트 상승했으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변화가 없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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